홍명보 (ft. 원래 꿈은 행정가, 다시금 울산 감독으로?)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가 K리그 1 울산 현대 사령탑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그는 그동안 대한축구협회 전무로 일했었는데, 2020년 12월 24일에 그간 축구협회에서 3년 동안 열심히 했다. 그래도 한국 축구가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했다. 또 다른 분이 대한축구협회 전무로 오셔서 열심히 일하셔야 한다고 얘기했다.
울산 현대 측에서는 팀의 제1대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고 얘기하며, 강력한 카리스마로 새해 새 출발에 나서는 울산을 이끌 적임자라는 판단에서 그를 선임하게 되었다고 사유를 밝혔다. 홍 전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를 지휘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U23 대표팀을 지휘하며 한국 축구의 역대 첫 메달(동메달)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런 홍명보 감독의 과제는 내년 2월 1일의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이다. 울산은 최근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8년 만에 정상에 올라 아시아 대륙 출전권을 챙겼다. 이에 대해 각급 대표팀과 행정 경험까지 두루 겪었지만 숙제를 하지 않은 것처럼 마음 한구석이 불편했는데 그게 K리그 감독이었다고,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K리그에 감독으로 공헌할 수 있게 된 점에 대해 감사히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홍명보 감독은 밝혔다.
이에 그에 대해 좀 더 알아보면, 그는 1969년 생으로 올해 2020년 나이 51세이다. 축구선수 당시는 센터백을 맡았으며, 국가대표 시절 136경기에 10골을 기록했다.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되며, 1990년대 한국 축구를 이끌었다. 앞서 136경기 출전은 국가대표팀에서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이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활약하여 한국팀을 4강까지 올려놓은 전적도 두드러진다.
2014년 월드컵 브라질에서 1무 2패라는 성적과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국민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경험하기는 했다. 한편 축구협회에서 미숙한 행정 처리를 상당히 개선시켰다. 세간에서는 감독 시절보다는 행정가로서 더 유능한 모습을 보이며, 실제 재능도 행정가로서가 더 높아 보인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
홍명보의 선수경력과 지도자 경력, 그리고 현재의 행정가 경력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면을 살폈다. 이번 울산 감동으로 새 출발 하는 그가 어찌 잘해 낼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