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한국 첫 접종 백신으로 채택되는 가운데 부작용 우려?
한국과 계약한 4개 제약사 가운데 코로나 백신 임상 결과를 공개한 곳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이다. 일단 유효성 측면에서는 세 곳 모두 합격선이다. 영국에서 접종을 시작한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과는 95%, 모더나는 94.1%이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5세 이하가 상당수 참여한 임상시험에서 평균 70%의 효과를 보였다.
원래 아스트라제네카 등 이런 백신은 임상시험을 하고 허가를 받아 백신을 출시하기까지 통상 아무리 빨라도 5년은 걸린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와 같은 비상사태로 인해 이 과정을 1년이내로 줄여 역사상 유례없을 정도로 빨리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위험부담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한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척수염이 났고, 다른 한 명은 40도 고열이 난 적도 있다.
이와 같은 부작용이 장기간 관찰하다 보면 더욱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로 더 많은 사람이 죽고, 고생하는 상황에서 몇십만 명 중 한두 명에게 생기는 부작용은 떠안고 가야하는 것은 피치 못할지도 모르겠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에 위탁생산 공장이 있어 빨리 공급할 수 있기에 한국인이 접종할 첫 코로나 백신으로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 영국에서는 화이자 백신 접종 이후 2명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례가 있었다고 보도했는데, 우리나라에 첫 백신이 접종된 이후 부작용이 혹 있더라도 최소화되길 바라는 마음이다.